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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14년 만에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을 건립한다. 12월 1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직을 맡은 승일회망재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전 프로 농구선수 박승일, 가수 션)이 건립하는 이병원은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107-1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76개 병상을 갖춘 1개 동으로 지어진다.

가수션이-루게릭병원건립하는-모습

 

 

이곳에선 치료제와 치료 방법도 없이 갑자기 근육이 약해져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된 희귀 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간병,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국비 100억 원과 승일희망재단이 각계에서 기부받은 성금 104억 원이 투입돼 내년 12월에 완공된다. 착공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박승일, 션, 박성자 재단 상임이사(박승일 대표 누나)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나고 2011년 힘을 합쳐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이후 약 14년 만의 결실이다. 그동안 션은 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캠페인, 챌린지를 활발히 펼쳐왔고 올해에도 '2023 춘천마라톤' , '2023 미라클 365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통영 철인 3종 경기' 등 꾸준히 참여하여 지금까지 5억 5천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특히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챌린지의 국내 대표로 지목받아 동참했던 션은 이후 2018년, 2023년 국내서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주도하며 루게릭 요양병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부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 11월 29일 강원도 춘천시에서 개최된 '2023 춘천마라톤'에서 션은 1m 거리다 1000원 기부를 약속하며 42.195km의 풀코스를 완주, 4219만 5000원을 승일희망재단에 쾌척했다.

션은"14년 동안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의 약속을 비롯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많은 루게릭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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