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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 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영국 매체가 보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 전말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인 손흥민이 언짢게 여겨 쓴소리를 하면서부터 사건이 일어났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화 검지에 흰색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결과를 낳았다.
과거 발언 재조명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내분논란에 휩싸이면서 손흥민 등의 각종 과거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더불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강인과 관련된 다른 선수들의 인터뷰 발언 등이 재소환되기도 했다. 이강인의 태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내용들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훙민은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모든 집중이 강인이에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U-20대 표 K리거 미디어데이'인터뷰에서 FC 서울 소속이었던 조영욱 선수가 "강인이가 가끔 선을 살짝살짝 넘을 때가 있다"라고 했다. 당시 광주 FC에서 뛰던 엄원상도 같은 인터뷰에서 "밥을 조용히 먹고 있는데 강인이가 내가 시끄럽게 떠든 줄 알고 갑자기'말하지 마. 아, 열받네'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