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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고금리의 장기화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세를 몰아 빌라, 오피스텔 등 비 아파트 월세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월세만 나홀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 A빌라 전용 29㎥는 지난 1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20만 원으로 세입자를 맞이했습니다. 면적이 다소 큰 전용 37㎥는 보증금 3000만 원 기준으로 월세가 130만 원입니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월세가 5~10만 원 정도 상승했다는 설명입니다. 광진구 화양동 B빌라는 전용 29㎥가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220만 원으로 최근 계약이 체결된 바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210017400065?input=1195m

 

'2천700채 보유' 전세사기 건축왕, 징역 15년에 불복 항소 | 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148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이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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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울에서 빌라 월세 100만 원 이상의 임대차 거래가 총 48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권은 물론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고액 월세 100만 원 거래가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빌라의 경우 전세는 계속 떨어지는데 월세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별 빌라전세가 변동률을 보면 반짝 플러스를 보일 때도 있지만 1년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월세는 다릅니다. 서울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국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도 비슷한 행보입니다. 전세시장은 하락세이고 월세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지난해 6~12월까지 7개월 연속 플러스 변동률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0618350004946?did=NA

 

"양도세 땜에 전세금 못 줘" 버티던 불량 집주인의 최후

최근 전세 대신 월세를 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역전세 등 전세 거래 자체가 위험해졌기 때문입니다. 거액의 전세금 못 받을까 봐 전전긍긍하느니 차라리 월세살이를 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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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보다 0.56% 하락했습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내림폭이 커진 것으로 매매가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 모두에서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며 내림폭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월세가격의 폭발적인 상승은 전세사기 여파로 주인을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 큽니다. 특히 빌라, 오피스텔의 경우 신규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들의 비율이 큽니다. 임대수익만 노린다면 비 아파트가 더 이득인 셈이 됩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 소형으로 1~2인 가구 임대차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비 아파트 인허가 실적이 통계공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광석 리얼 하우스 대표는 "지난해 빌라 인허가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월세수요는 증가하는데 소형 평형 공급이 줄면서 비싼 월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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