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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으로 월 4990원을 내고 혜택을 보시는 분들은 안타까운 소식일 수 있겠습니다. 쿠팡이 2년 4개월 만에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인상하게 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쿠팡 측은 유료 멤버십 월 회비를 현재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월이용료를-인상하는-쿠팡홈페이지의화면입니다
< 월이용료 인상예정인 쿠팡 홈페이지 캡쳐사진 >

 

신규 회원은 오늘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바로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적용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와우멤버십 회원은 약 1400만 명입니다. 혜택으로는 로켓배송(당일배송), 무료배송(건당 3천 원), 무료반품(건당 5천 원), 로켓프레시 새벽배송(건당 3천 원), 로켓직구 무료 배송(건당 2500원) 등입니다. 게다가 회원은 쿠팡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총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료 멤버십 회원 혜택을 유지하는데 연간 4조 원이 소요된다고 말하는 쿠팡은 이를 통한 멤버십 비회원 대비 회원의 연평균 비용 절약액은 회비를 제회하고 87만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단,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작지 않은 인상 폭이라 회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비 인상이 회원 수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인상에 따라 쿠팡 유료 멤버십 수입은 연 8388억 원에서 1조 326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쿠팡은 2010년 설립 이래 지금 가지 6조 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왔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계 이커머스 침공에 맞서 물류, 상품 소싱 등에 투자가 더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자금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지난해부터 한국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3년간 국내 무류센터 건립 등에 1조 5천억을 투자하겠다는 투자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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